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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당(宇塘)
작성일 2011-04-24 (일) 16:07
ㆍ조회: 390  
잊을수없는 순간들 (1)
작전중 나의 군장은 무전기한대와 소총한자루가 전부다.
그리고 취침시는야전텐트 하나를 별도로치고 혼자잔다.
무전기교신이 취침중인 전우들에게 방해가되는것 같아서다.
별다른 상황이없는 전장의 새벽3시는 고요하기만하다.
매복중인 3소대2분대의 긴급탄약요청은 피를 마르게했다.
야전침대에깔아놓은 모포속으로 들어가려할때 무전기의 벨이 요란하게울린다
2분대 분대장의 목소리가 반은 울부짓고있다.
당소 베트콩의 기습을받고 교전중임.조준사격불가.실탄전량소진,
실탄긴급요청 오바.
야간교전중이라 작은소리지만 살기에 차있었다.
나는 상황실에보고하고 긴급으로 헬기1대를 요청했다
작전중 실탄보급은 시간에 구애없이 최우선이다.
식량과 물은 야간보급은 가능한한 피한다.

잠이덜깬듯한 PILOT 에게 교전중임을 설명하고 실탄을싣고 날아갔다.
기내의 모든 조명은 전부 끄고 주요계기의 미등만 희미하게 켜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먹물같이 새까맣다.
LANDING POINT,BR 348.986. CR 135.532.
PILOT와 나는 헬맷을쓰고 통화한다.
PILOT는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계속 분대장과 교신했다.
서울,이순신,남포,갈매기하나다.( 신병장의 암호)
오뚜기(헬기)소리가 들리면 길게한번,안들리면짧게두번불어라. 오바
분대장의 숨소리가 무전기의스피커에길게한번 들려온다.
란탄을 오뚜기쪽으로 3번씩 켰다 껐다하라.오바
얼마후 우리는 점멸되는 희미한 불빛을 발견했다.
우리는 그쪽으로 급강하했다.실탄을 투하하려하자.
이게 웬일인가????
여기 저기에서 란탄불빛이 올라오고있는게 아닌가!
우리는 하강하려다말고 그냥올라왔다.
나는 다시 무전기를잡았다.
"지금 수십개의 란탄불빛이올라오고있다."귀소를 못찾겠다.
나는 잠시후 아이디어하나를 떠올렸다.
다시 무전기를잡았다.
"귀소 란탄불빛앞에 빨간 연막탄을 피워라"
우리는 공중을 몇바퀴 선회했다.
잠시후 여러개의 불빛중 빨간불빛이 하나 발견되었다.
PILOT 에 그쪽을 가르키며 "HURRY UP, PLEASE"를 외쳤다.
목표를 포착한 조종사는 독수리가 먹이를 낚어채듯 급강하하여 실탄을
투하하고 순식간에 올라왔다.불과 2-3분만에 이루어진 행동이다.
"여기는 오뚜기, 먹이를 투하했다.
"발견했으면 한번 길게, 못찾았으면 두번 짧게 불어라"
분대장의 숨소리가 무전기의 스피커에 길게 들려온다.
"건투를빈다, 오뚜기 귀환한다. 오바"
우리는 안도의 한숨을쉬며 기지로 귀환했다.
귀환도중 조종사가 묻는다. 수십개의 불빛은 무엇이냐고?
나는"우리의 교신을 청취한 베트콩의 수작일거라고"말해주었다.
조종사는 고개를끄덕이며,나를한번 쳐다보며 씩 웃는다 (계속)
이름아이콘 홍진흠
2011-05-03 17:14
우당님은 주특기가 무엇이길레 혼자서 헬기를 마음대로 주무르는가요?
참 대단한 병과의 끗발을 갖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울소총소대원들은
헬기가 언제 올지도 몰라 맘좋고 전쟁하기도 힘들었답니다. ㅎ 좌우간
멋진 글입니다.  계속 수고 해 주십시오.
   
이름아이콘 우당(宇塘)
2011-05-04 12:06
"월남주특기"라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줄만잘서면 주는 주특기,
홍하사님 영어실력이면 최상급인데....줄을 잘서야지 ㅎㅎㅎ
여행계획이있어 잠깐 쉬는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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