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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마        
작성일 2007-09-01 (토) 18:18
ㆍ조회: 425  
운 명(1)
운명.....
이건  내가  만들수도  선택할 수도  없는 것이며  오직  주어지는  것일  뿐이다.
굳이  내가  인생이란  이야기를  펼치는  데는
지나온  나의  과거에서  겪고  느낀바  너무나  큰  탓인지도  모른다.

내가  25억(그 당시의  세계인구)의  인구  속에  
새로운  생명을  얻어  태어난  게  넓은  지구 위  땅덩어리  중에서
한반도에  태어났고
왜  하필이면  세계대전의  혼란기에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던  
나라  없는  땅에  태어났을까?

만약  새까만  피부에  곱슬머리로  아프리카의  오지에  태어났더라면  전쟁이  뭔지  몰랐을텐데......

어디  그뿐이랴...
하고  많은  집안 중에  손이  귀해  수 대를  독자로  내려오던  집안에
혈혈단신이신  아버지의  둘째로(예비군에  해당)  태어났으니
이것도  운명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  중에도  아주  어렸을  적의  기억은  잊혀지는게  정상 이라는데  
난  비정상  중의  비 정상인지  60여년이  지난  지금  이날까지  어른들이  순사(왜정  경찰)온다고  겁주던  기억까지  잊혀지지  않으니  이  무슨  얄궂은  운명일까?

우익이다  좌익이다  시끄럽던  시절....찬탁이니  반탁이니  아우성치던  시절....
정부를  수립했다고  만세  부르며  떠들던  것을  보았고...
국민학교에  입학하여  ㄱㄴㄷㄹ을  배우며  뛰놀다가
어느날  갑자기  난리가  났다고 (6.25 남침)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리며  피난을  가야  한다고  하더니
며칠도  되지 않아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빨간  완장들.....

손에는  날카롭게  깎은  죽창이나  몽둥이를  들고  
눈이  뻘게  돌아다니며  반동을  잡아  처단한다며
여기  저기서  사람을  잡아다  때려죽이고  찔러죽이고.....
어느  날인가는  절의  스님도  도끼로  찍어  죽여  가마니로  들것을  만들어  운반하는것도  보았다.

도대체  반동이  무엇이며   왜  스님이  반동일까?

다행이도  우리  아버지는  일찍이  어디론가  피신을  하셧기에  화를  면 하셧지만
빨간  완장을  찬  사람들은  날마다  우리  집에  찿아와
온  집안을  뒤지고  이것  저것  제  맘대로  들어가고  했었다.

어디  그  뿐인가  날마다  무슨  회의를  하니  모이라고  꽹과리를  치고  
만약  나가지  않으면  반동이라고  몰아세우니
꽹과리  소리만  나면  반동이  되지  않으려고  뛰어  나가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민재판을  한다고  모두  모이라고  하여  나가보니  
우리  마을은  물론이고  이웃  마을  사람들까지  몽땅  불러  모아놓고
한  가운데는
두  사람을  새ㄲ줄로  꽁꽁  묶어놓고  옆에는  몽둥이를  놓아두고서
인민위원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앞에  나와
이놈들은  반동이니  때려죽여야  한다고  소리치자  옆에  서있던  사람들이
죽여라!  죽여라!  하며  같이  소리  소리  지르니  
다른  사람들도  옆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모두  따라  죽이라고  소리친다.

몽둥이로  사람을  개  패듯이  계속  두들겨  패니  두사람은  쓰러져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버렸다.

세상에  아런  잔인한  행위를  일삼던  자들이  바로  빨갱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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