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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태        
작성일 2004-09-15 (수) 16:59
ㆍ조회: 58  
한국의 슈바이처
한국의 슈바이쳐라는 장기려박사가
청십자 병원장으로 있을 때 일이다.

경남 거창에 사는 한 가난한 농부가
치료는 끝났지만
병원비가 밀려 퇴원할 수가 없었다.

궁리 끝에 농부는 장 박사를 찾아가
하소연 하였다.

"돈을 벌어서 갚겠다고 해도 믿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좋지요?"

장 박사는 환자의 앞뒤 사정을 듣고는
한 가지 묘안을 알려주었다.

"할 수 없지요. 그냥 밤에 뒷문으로
살그머니 도망치시오."

이 말을 들은 농부는 깜짝 놀라 더듬거렸다.

"그렇지만 어떻게 ...."

"할 수 없지 않아요? 당장 돈은 없고,
그렇다고 병원 방침을 어길 수 없고,
당신이 빨리 집에 가서 일을 해야
가족들이 살 것 아니겠소?"

장 박사의 말을 들은 농부는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했다.

그날 밤 장 박사는
원무과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뒤,
병원의 뒷문을 살그머니 열어놓았다.
밤이 이슥해지자,
농부가 머뭇거리며 나타났다.

장 박사는 가만히 농부의 거친 손을 잡고서
"얼마 되지 않지만 차비요.
얼른 가서 열심히 일하시오."하고는
돌려보냈다.

농부와 그 가족들은 미안하고 송구스런 마음에
차마 말이 나오질 않았다.

다음날 아침, 농부 환자가 없어졌다는
간호사의 말을 전해들은 원무과 직원이
헐레벌떡 원장실로 뛰어들어왔다.

"원장님, 106호 환자가 간밤에 도망쳤습니다."

"그래요? 그 환자는 내가 도망치라고
문을 열어주었소"

장 박사는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얼굴로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다 나은 환자를 붙들고 있으면
그 가족들이 어떻게 살겠소?
빨리 가서 농사를 지어야
다른 가족들이 고생을 덜 하지.
지금이 한창 농번기 아니오?"

원무과 직원은 어이가 없어 원장실을 나왔지만,
그의 얼굴에는 원장실로 달려올 때와는 달리
마음이 뿌듯한 웃음이 번져 있었다고 한다.


참으로 훈훈한 감동적인 일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장기려 박사는 1975년,
복음병원에서 정년퇴임한 후에도 집 한 채가 없어,
고신대학 의료원이 병원 옥상에 마련해 준
20여 평 관사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평생을 무소유로 살았던 그는
의술을 행함에 있어서도
결코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 주위에서
한국의 슈바이쳐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그는 평생 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호사업에 일생을 마쳤으며
환자가 찾아오면 돈을 따지지 않고
치료부터 해주었다고 합니다.

왕진을 청하는 환자들의 요구도 거절하지 않고
단 한번도 자신의 선행을 내세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분들이
이 세상 보이지 않은 곳곳에서 계시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이렇게나마 편안한 삶을 누리며
살고 있지않나 생각해보고,
또한, 이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고
살 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우리 소중한 전우님님들!
각박하고 힘든 세상에
너무 법과 규정, 원칙만 따지지 말고
때로는 장 박사님과 같이 세정을 알아준 뒤에
배려도 해주고 은혜도 베풀어서
더욱 살 맛나는 훈훈한 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하는
소중한 전우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인수-향수    

 


221.158.149.5 정무희: 정말 훌륭하신 분이시군요.원래 의사들은 허가받은 도둑 이라고들 하던데.....어쩌다 이런분도 계셔야 되겠지요.대부분 돈에 환장한 의사가 대부분이라......... -[09/15-17:14]-
211.204.135.252 이덕성: 전에 몇번이가 들었던 이야기지만 노래가사처럼외우고다녀도 좋을많큼 정말 가슴훈훈한글입니다 부회장님건강하십시요 -[09/15-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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