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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태        
작성일 2003-11-18 (화) 11:23
ㆍ조회: 210  
지난날에.......
'추 억'
[이미지및 자료 출처 : http://www.dkbnews.com]

추억의 사진들은 돌고 돈다.
도깨비 뉴스 리포터가 사진을 검색해 본 결과 모두 동아일보 자료 사진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와 동아닷컴 관계자의 협조를 구해 도깨비뉴스에 다시 실었다. 60~70년대 서울의 모습.
지금 40~50대들의 어릴적 모습들이 담겨 있다.
[사진 : 동아일보 제공 / 글 : 도깨비뉴스 효창공원블루스]



그해 겨울을 기억합니다........
누렇게 바래버린 연탄재위로 고드름에서 녹은 물방울이 연탄재를 얼리던 춥던 풍경과 봄이면 이불을 말리고 뚫어진 창호지를 다시 바르던 좁은 골목길 풍경도 기억합니다




아침 골목에는 두부장수의 종소리가 문밖에서 들렸고 점심을 거른 고물장수의 목청은 골목길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에 묻혀버렸습니다


좁고 긴 골목길 평상에 쪼개놓은 수박한덩어리에 이웃과 아이들의 학교보낼 걱정과 허리를 다쳐 남대문에서 지게꾼 일을 더 못하게 된 김씨아저씨를 걱정했습니다


높고 길었던 산동네의 가파른 계단으로 소팔고 땅팔아 행여 소매치기 당할까 신문지로 두껍게 싸서 자취하는 자식의 학비를 들고 찾아 온 아버지가 올라갔고 관절염에 절룩거리는 할머니가 콩나물을 사러 힘겹게 계단 오르내리며 한숨을 내쉬곤 하던 그 곳들


미로같던 골목길, 그때는 골목길끝에서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모두 힘들게 살았고 작은 일에도 웃었습니다. 혼자 외롭게 서 있어도 조금있으면 학교에서 까만 교복을 입고 웃으면서 저 골목길로 들어설 형이 있었고 누나가 있었습니다


답십리에 개구리 잡는 논이 있었고 뚝섬에서는 수영을 할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여름은 한강에서 더욱 길었고 넉넉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시절엔 어쩔 수 없이 모두가 서민이었던 시절 , 푹 패인 골목길처럼 굴곡의 나날을 지냈고 12시 통금시각을 울리는 사이렌소리는 집으로 가는 길이 더욱 먼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시장판에 널린 김장배추처럼 어수선하고 정신없이 살아야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떤날은 수입이 좋아 웃었고 어떤날은 수입이 없어 실없는 농담에도 파안대소하며 ...그렇게 그들이 지내는 하루를 위로하고 살았습니다


고난과 질곡의 세월을 지나며 이제는 50대가 되었을 그들의 눈가의 주름살 밑에 새겨져 있을지도...어쩌면 언제 살았는지도 기억이 날듯말듯한 저 산동네 한자락끝에 묻어두었을지도 모릅니다


나비모양의 열쇠를 꼽아서 감아주어야 돌아갔던 저 괘종시계는 멈추었고 그들의 회상 또한 멈추었습니다.
고물시계를 수리하던 금은방에서 얻었던 저 달력이 넘어가고 어느덧 30년이 지나고 40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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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그들의 스무살짜리 아들은 디지탈카메라로 청계천 황학동에서 아버지시절의 추억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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