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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태
작성일 2004-10-03 (일) 13:56
ㆍ조회: 61  
올해의 단풍지도
♣ 단풍의 세계로 오세요 ♣
산을 빨갛게 수줍음을 타는데 훌쩍~ 단풍놀이 떠날까


설악에서 점화한 단풍불꽃이 가파른 속도로 남하하고 있다. 머지 않아 새색시 치마폭보다 더 붉은 단풍이 전국을 뒤덮는다. 그들을 맞으러 떠나는 단풍여행,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은 없다. 사진은 전북 순창군 강천산 강천사 입구에 자리잡은 송음암 주변의 단풍절경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점차 전국을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단풍철에 접어든거죠. 계절의 변화에 둔감했다면 느끼지 못했겠지만 나무들은 꾸준히 옷을 갈아입습니다.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에서 움이 트는가 싶더니 금세 꽂을 피웁니다. 꽃이 지면 잎이 나고, 여름이 다가 오니 산천은 온통 신록으로 푸른 빛을 토해냅니다. 그 푸른 빛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갈아입습니다.

문득 단풍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궁금해집니다. 가을이 되면 나무들은 월동준비에 들어갑니다. 밤이 길어지고 낮이 짧아지면 나무들은 본능적으로 겨울을 감지하게 되고 이때 잎에는 떨켜층이 생성됩니다. 나뭇잎을 몸에서 떼어내기 위한 첫번째 작업인 셈이죠.

떨켜층이 생기면 잎은 뿌리에서 공급되는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태양은 남아 있으니 광합성은 계속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양분이 생기지만 역시 줄기나 뿌리로 공급이 되지않고 잎속에 축적돼 엽록소를 파괴합니다. 단풍의 색깔은 이 쯤에서 생겨납니다. 엽록소에 가려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붉은 색의 안토시아닌과 노란 색의 카로틴, 크산토필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거죠.

단풍색이 얼마나 고와지는지는 비와 일교차에 달려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수분공급이 충분치 못해 잎이 건조해지고 먼지가 끼어 고운 색이 나오지 못합니다. 일교차가 클수록 단풍색이 선명해집니다. 너무 일찍 추위가 찾아오면 제 색깔이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올해 단풍은 어떨까요. 우선 비가 적당히 온데다 맑은 날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9월들어 일교차가 크게 났습니다. 단풍이 고울 필요충분조건을 제대로 갖춘 셈입니다.

봄꽃은 하루에 22㎞의 속도로 북상한다고 합니다. 단풍의 속도는 이보다 약간 빠릅니다. 하루에 25㎞의 속도로 남하합니다. 한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두륜산까지 천천히 걸어가면 11월초까지는 늘 단풍을 즐길 수 있다는 거죠. 이제 1년중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힘든 세상살이를 탓하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구요? 굳이 멀리 나설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운 곳에도 단풍명소가 많으니까요. 그 곳이 어딘지 궁금하다구요? 그럼 따라오세요. 단풍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역별 단풍 명소 - 北에서 南으로 하루 25㎞ 산이 불탄다


북한산 오봉일대의 단풍


설악산 천불동계곡


주왕산 단풍


단양8경을 품은 도락산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대둔산




▷ 단풍에 물든 내장산



▷ 단풍에 물든 대둔산


                                         단풍 풍경 갤러리






















211.40.46.44 수 산나: 부회장전우님. 덕분에 가을 단풍 구경 잘하고 갑니다.빨리 컴퓨터 배워서 사진도 올려봐야지.....건강하세요. -[10/03-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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