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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일근        
작성일 2005-08-13 (토) 19:00
ㆍ조회: 79  
검사 사칭 신종 사기사건
 
검사를 사칭한 뒤 택배 직원을 동원해 식당  주인의 돈을 챙긴 신종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 A식당에 전화가 걸려온 것은 지난 10일 낮 12시 20분께.

상대방 남자는 자신을 대검 최모 검사로 소개한 뒤 "서울 대검에서 검사  100여명이 광주를 방문하는데 3일 동안 저녁 식사를 하겠다"며 주인  아들  강모(26)씨와 식사값을 흥정했다. 

이어 이 남자는 30여분 후 다시 전화를 걸어 강씨에게 "식비를  선불로  줄테니 광주지검 민원안내실로 찾아오라. 500만원권 수표가 있으니 거스름돈 160만원을  현금으로 가져와 달라"는 말을 남겼다.

그런데 전화를 받고 주인 아들이 은행 봉투에 돈과 세금계산서를 챙겨 광주지검으로 이동하던 그 무렵 광주지검 안내실에도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자는 역시 자신을 대검 최모 검사라고 밝힌 뒤 "휴가차  광주를  찾았는데 지인이 물건을 가지고 올테니 맡아달라. 그리고 택배직원이 오면 3만원을 봉투에서 꺼내 주라"고 했다.

강씨가 광주지검에 도착할 무렵 다시 전화가 왔다.

이 남자는 이번에는 "광주시청에서 문화수도 관련 대책회의가 늦어지고  있으니 민원실 직원에게 돈을 맡기고 시청 주차장으로 찾아오라"고 말해 160만원을  민원안내실에 있던 검찰 직원에게 맡기고 시청으로 갔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이 남자는 없었다. 

 그 시각 검찰청 민원실에는 택배 직원이 이미 도착해 있었고 이 남자는  강씨가 돈을 맡기고 가자 택배직원에게 전화를 해 `민원안내실에서 물건을 가져다가 검찰청 앞 모 다방에 가 모 수사관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택배직원은 검찰 직원으로부터 3만원을 받은 뒤 이 남자가 말한 다방으로 가 수사관을 찾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이 남자는 다시 전화를 해 "일이 있어 수사관이 못갔다. 우편함 위에 물건을 올려놓은 뒤 시청 민원실에 가서 최모 검사를 찾아라"고 했고 택배직원은 시키는 대로 시청까지 갔지만 역시 그런 사람은 없었다. 

뒤늦게 사기를 당한 줄 안 강씨는 112에 신고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강씨는 "사건이 벌어진 장소가 검찰청이고 또 검사라고 해 별 의심을 하지 않았다"며 "앞뒤 정황을 봐 한명 이상이 사기를 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직원은 "택배직원이 간 뒤에 뭔가 의심스러워 그 남자가 밝힌 이름을 조회해 보니 그런 이름이 없어 사기라는 것을 알고 강씨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219.248.46.139 홍 진흠: 아직도 이런 사기극에 말려드는 사람들이 있다는건---우리나라가 말만 선진국이었지---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 김 일근 회장님! 흘리신 땀을 무엇으로 보충하시려는지요? 오늘 복날 말입니다. -[08/14-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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